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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care Regular — 의사 손글씨를 패러디한 타입페이스

Graphic & TypographyIts Nice That

Parker Jones와 Rajshree Saraf의 Hellcare Regular는 처방전 위 'chicken-scratch'를 의도된 글리프 시스템으로 정제한다. 의료 시스템의 불가독성을 풍자하면서, 비공식적 글씨가 가진 표정과 리듬을 폰트 언어로 재구성한다.

의사 처방전의 해독 불가능한 글씨를 글리프 시스템으로 정제한 폰트. 풍자를 단발 일러스트가 아니라 영구적 자산으로 옮긴 작업이다. 폰트가 활동가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Parker Jones와 Rajshree Saraf — 뉴욕 Wieden+Kennedy의 아트 디렉터 두 사람 — 이 만든 Hellcare Regular는 의사 처방전의 chicken-scratch 글씨를 글리프 시스템으로 정제한 타이포페이스다. 미국 의료 시스템의 cryptic함과 cruel함을 풍자하는 동시에, 사적 경험을 보편 도구로 옮긴 시도다.

출발점은 한 부녀의 의료 기록과 씨름하던 시간

이 폰트의 출발점은 디자인 컨셉이 아니라 경험이다. Parker의 아버지가 4기 암 진단을 받은 후, 그녀는 끝없는 의료 문서를 읽으며 의사 손글씨를 해독해야 했다.

Rajshree는 회고한다 — "우리는 같이 작업하면서 점점 가까워졌고, 그때 Parker의 아버지가 4기 암 진단을 받았어요. 긴 대화 속에서 같은 감정이 계속 돌았죠 — 의료 시스템을 헤쳐 나가는 게 얼마나 압도적이고, 진 빠지고, 외로운지."

사적 좌절을 폰트로 옮긴다

Parker는 폰트가 그 좌절을 시각화하고 공유 가능한 무언가로 만드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한다 — "그리고 Rajshree가 타입 실험을 좋아하니까." 결과적으로 Hellcare Regular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경험을 영구적 자산으로 옮긴 도구가 됐다. 폰트가 활동가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손글씨의 글리프 정제

의사 손글씨의 무작위한 거친 획을 글리프 사이 일관성을 가지면서도 비공식적 표정을 잃지 않도록 정제하는 게 핵심 도전이었다. 처방전 무드의 해독 불가능함을 유지하면서, 폰트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룰을 짜는 것 — 풍자의 톤을 시스템 안에 가두는 작업이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평을 글리프로

이 작업의 정치적 무게는 조용히 박혀 있다. 미국에서 의사 처방전은 단순한 약 종이가 아니라 재정 붕괴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시스템의 cryptic함이 cruel함과 연결돼 있다는 비평을 폰트라는 영구적 자산에 담은 것이 Hellcare Regular의 진짜 분기점이다.

결정의 분기점

이 작업의 결단은 두 층위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표면에서는 풍자의 시각화다. 의사 손글씨의 거친 chicken-scratch를 그대로 폰트로 옮긴 결정. 일러스트나 캠페인 그래픽이 아니라 폰트라는 영구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구조에서는 더 깊은 결정이 있다. 사적 경험(부녀의 의료 기록 씨름)을 보편 도구로 옮긴다. 한 명의 좌절이 폰트라는 시스템 자산이 되면서, 같은 경험을 한 모든 사람들이 그 폰트를 사용할 때마다 동일한 비평을 함께 보낸다. 디자인이 사회적 발언이 되는 결.

다른 작업이 가져갈 수 있는 것

이 작업이 다른 비평적·사회적 그래픽 작업에 직접 적용되는 세 가지 결정.

이 결정들은 — Health 또는 의료 인접 카테고리의 비평적 작업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발언을 담는 디자인 작업에 옮겨갈 수 있다.

같은 흐름 안의 옆자리

디자인이 사회적 발언이 되는 결정의 문법은 여러 자리에서 나타난다.

분야는 다 다르다. 그런데 결정의 출발점은 같다 — 사적이거나 비공식적인 것을 시스템의 코어로 격상해서 그 자체로 시그너처를 만드는 패턴이다.

뜯어보기

01

Parker Jones와 Rajshree Saraf는 의사 손글씨의 'chicken-scratch'를 의도된 글리프 시스템으로 정제한다.

02

처방전 무드의 거칠고 비공식적인 획을 글리프 사이 일관성으로 유지하면서, 패러디 톤을 시스템 안에 가둔다.

03

의료 시스템의 불가독성·관료성에 대한 비평을 폰트 디자인 언어로 옮긴 사례다.

GC의 시선

풍자를 디자인 시스템으로 변환하는 작업은, 단발 일러스트나 캠페인이 아닌 영구적 자산으로 유머를 남기는 방식이다. Health 또는 의료 인접 카테고리의 비평적 그래픽 작업에서, 카테고리 관습을 글리프 단위까지 분해해 다루는 접근을 검토할 만하다.

참고자료

Its Nice That · itsnicethat.com